이번 2020년 11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은 올해 마지막으로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시험 일정이 연초의 계획과 달리 약간 앞당겨져 출제 범위에도 다소 변동이 있었다. 기존의 출제 범위에서 도함수의 내용이 제외되면서 수학Ⅰ 전 범위, 수학Ⅱ의 ‘함수의 극한과 연속’까지 출제되었다. 올 한해는 다른 해와 달리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학습 결손이 생긴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이번 시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여 다가올 겨울 방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체계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수능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고2는 이제 수험생이라 할 수 있으니, 이번 시험을 내년을 준비하는 시작점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앞서 몇 차례 학력평가가 실시되긴 하였지만, 등교를 하지 못해 온라인으로 실시된 경우도 있어, 자신의 정확한 실력을 판단하긴 힘들었을 것이다. 올 한해 배운 내용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기회로 생각하고, 앞으로 학습의 방향의 지표로 삼는데 활용하도록 하자.

시험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평이한 가운데 4점짜리 문제들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약간 어려웠다. 다만, 킬러 문항이라 불리는 문항들의 난이도는 약간 평이하였다. 이는 최근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준킬러라 불리는 4점 초반의 문항들의 난이도를 다소 어렵게 출제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중반에 문항이 잘 안 풀리면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며, 이는 체감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으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 더불어 문․이과 통합과정으로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성적권대별 또는 진학 계열에 따라 체감 난이도의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1등급 구분 점수는 9월 학력평가보다는 높아져 88점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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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별로 문항 수와 배점이 고루 안배되었다.

• 단원별로 문항이 고루 출제된 가운데 ‘수열’ 단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의 경우 출제된 문항 수는 많았지만 배점이 적은 것으로 보아, 고난도 문항보다는 평이한 수준의 문항들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각함수’ 단원의 경우 문항 수 대비 배점이 높은 것으로 보아 4점짜리의 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21번, 30번 문항 모두 삼각함수에 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 최근 고3 모의평가에서도 출제되었던 유형의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4번, 10번, 12번, 14번, 18번, 19번, 25번, 28번, 30번 문항들은 최근 고3 모의평가에서도 출제가 되었던 유형이므로 반드시 정확히 이해하고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 두 가지 이상의 조건을 이용하여 해결하는 조건형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으며, 그래프나 그림을 이용하여 해결하는 문항은 총 5문항이 출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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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칸 추론 문항과 합답형(<보기>형) 문항이 각각 1문항씩 출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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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칸 추론 문항은 최근 평가원 시험의 출제 경향과 동일하게 ‘수열’ 단원에서 출제되었다. 수열의 합이 최소가 되도록 하는 등차수열의 공차를 구하는 과정을 추론하는 문항으로 시그마의 성질과 이차함수의 최솟값을 구하는 내용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문항이다.

• 합답형(<보기>형) 문항은 ‘삼각함수’ 단원에 출제되었으며 21번 문항으로 선다형 문항 중에 가장 어려운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보기 ㄱ의 내용부터 다소 계산력이 필요한 내용이며 삼각함수의 사인법칙, 코사인법칙을 모두 활용해야 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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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이번 2020년 11월 고2 학력평가 수학 영역 시험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앞서 실시된 9월 학력평가보다는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3점짜리 문항들은 개념들을 이해하고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으며, 4점짜리부터는 다소 난이도가 어려웠다. 다만, 4점짜리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반면 킬러문항의 난이도는 다소 쉬웠다고 볼 수 있다. 1등급 구분 점수는 88점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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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도 문항